2023년 생산물 시장

생산물 시장에서 총공급과 총수요가 일치하는 균형점에서 한 나라의 균형 물가와 실질국민소득(real GDP)이 결정된다.

2023년 생산물 시장

2-1 총공급

가. 총공급과 총공급곡선

1) 총공급

총공급(aggregate supply)은 주어진 임금과 물가수준에서 일정기간 동안 기업이 공급하고자 하 는 재화와 용역의 총생산물을 말한다. 기업은 생산물의 가격, 생산요소의 원가, 자본량 그리고 이용 가능한 생산기술을 고려하여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생산량을 결정한다. 또한 가계는 실 질임금을 고려하여 노동시장에서 노동공급량을 결정함으로써 총공급에 관한 의사결정을 한다. 그러므로 총공급은 노동시장에서 결정되는 고용량과 자본스톡(capital stock) 그리고 생산기술에 의해 그 크기가 결정된다.

2) 총공급곡선

총공급곡선(aggregate supply curve)은 물가(P)와 실질국민소득(RGDP : real GDP)의 좌표평면에 서 단기와 장기에 나타난다

가) 단기 총공급곡선

단기에는 생산기술과 자본스톡(capital stock)이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 에 단기 총공급량은 노동시장에서의 균형 고용량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균형고용 량이 증가하면 총공급량이 증가하고 균형 고용량이 감소하면 총공급량이 감소한다. 임금계약 등에 의해 명목임금(nominal wage)이 경직적이므로 단기에 물가가 상 승할 경우 실질임금이 하락하여 고용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총공급량이 증가하 며, 반대로 물가가 하락할 경우 실질임금이 상승하여 고용량이 감소하고 총공급량도 감소한다. 즉 명목임금이 경직적인 상태에서 물가 가 상승할 경우 생산물 단위당 이윤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총생산이 증가하여 단기 총공급곡선 (SRAS : short-run aggregate supply curve)은 물가와 실질국민소득의 평면에서 우상향의 기울기를 갖는다. 경기침체기와 같이 잠재GDP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조업이 이루어질 때 단기 총공급곡선은 물가와 실질GDP 평면에서 완만한(flatten) 형태로 물가 변동에 대해 단기 총공급 이 민감하게 변동한다. 즉, 단기 총공급의 물가 탄력성이 크다. 이때는 추가적인 생산요소 고용 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단기 총공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점차 잠재GDP에 근접하거나 초과하여 조업이 이루어질 때 단기 총공급곡선은 점점 수직에 가까워지고(steepen) 단기 총공급은 물가 변동에 대해 둔감하게 변동한다. 즉, 단기 총공급의 물가 탄력성이 작아 추 가적인 생산요소를 고용하더라도 생산량 증가보다는 물가만 상승하게 된다.

나) 장기 총공급곡선

장기 총공급곡선(LRAS : long-run aggregate supply curve)은 명목임금을 비롯한 모든 가격이 완 전히 신축적일 때 물가와 총생산량 간에 존재하는 관계를 보여 준다. 장기에는 명목임금이 탄력 적이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면 명목임금도 물가상승률과 비례적으로 상승하여 실질임금은 변 동이 없게 된다. 물가가 상승하여도 실질임금이 변하지 않으면 고용량과 총생산량도 변동이 없 어 일정시점에 장기 총공급곡선은 물가와 실질국민소득의 평면에서 수직의 형태를 갖는다. 즉 장기 총공급곡선상에서는 총공급량은 증가하지 않고 물가만 상승하게 되어 장기 총공급량의 물 가에 대한 탄력성은 0이 된다.

장기 총공급곡선은 잠재GDP (potential GDP)에 상응하는 총공급곡선으로 노동과 자본 등의 생 산요소를 완전히 고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GDP를 의미한다. 이때의 실업률을 자연실업률 (natural rate of unemployment)이라 한다.

나. 총공급곡선상의 이동

물가가 변동하게 되어 총공급량이 변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 물가와 실질국민소득은 총공급곡 선을 따라 움직인다. 예를 들어 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하여 실질임금이 하락할 경우 기업

은 고용을 늘리게 되고 그에 따라 총공급량이 증가하게 된다. 물가가 변동할 경우 총공급량이 변 화(change in the aggregate quantity of goods and services supplied”)하여 총공급곡선상에서 움직이 고, 물가 이외의 총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변동할 경우 총공급이 변화(change in aggregatesupply)하여 총공급곡선 자체가 이동한다.

다. 총공급곡선의 이동

1) 단기 총공급곡선의 이동

단기 총공급량이 장기 총공급량(잠재GDP)을 초과할 경우 단기 총공급곡선은 좌측으로 이동하 고, 단기 총공급량이 장기 총공급량(잠재GDP)에 미달할 경우 단기 총공급곡선은 우측으로 이동 한다. 또한 다른 조건이 일정한 경우 아래의 요인에 의해 단기 총공급곡선은 물가와 실질국민소 득 좌표평면에서 좌측 또는 우측으로 이동하여 총공급이 변화하게 된다. 단기 총공급곡선이 우 측으로 이동할 경우 각각의 물가수준에서 총공급량이 증가하고, 좌측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각 각의 물가수준에서 총공급량이 감소한다.

2) 장기 총공급곡선의 이동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총량이 증가하거나 지속적인 기술 진보에 따라 한 나라의 잠재적 총 생산 능력이 증가(경제성장하면 장기 총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장기 총공급곡선의 이동 요인 중 비경제적 요인을 제외한 경제적 요인들은 아래와 같다.

2-2 총수요

가. 총수요와 총수요곡선

총수요(aggregate demand)는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물가수준에서 가계 · 기업 · 정부·해외부문이 구입하고자 하는 생 산물의 크기를 나타내며, 총수요곡선(AD aggregate demand curve)은 총수요를 물가 와 실질국민소득의 좌표평면에 표시한 것이다.

총수요곡선은 물가와 실질국민소득 좌 표평면에서 우하향하는 형태를 갖는다. 즉 물가가 하락(P>P)하면 총수요량이 증 가(AD,<AD)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구매력 효과

물가가 하락하면 가계 등의 구매력 또는 실질소득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총지출이 증가-구매력 효과(purchasing power effect) – 하여 총수요량은 증가한다.

2) 실질통화 공급 효과

물가가 하락하면 실질통화 공급이 증가”- 실질통화 공급효과(real money supply effect) – 고, 그에 따라 대부자금 공급이 늘어 실질이자율(real interest rate)이 하락한다. 실질이자율이 하락하면 가계의 소비지출과 기업의 투자지출이 증가하여 총수요량이 증가한다.

3) 부의 효과

물가가 하락하면 부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여 소비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부의 효과(wealth effect) 또는 실질잔고효과(real balance effect)라 한다. 부의 효과에 의해 물가와 총수요량은 음(-) 의 관계에 있고, 총수요곡선은 실질국민소득과 물가의 좌표평면에서 우하향하게 된다.

4) 순수출 효과

물가가 하락하면 국내 생산물의 상대적 가격경쟁력이 커져 수출은 늘어나고 수입은 감소-순 수출효과(net export effect) – 하여 총수요량이 증가한다.

나. 총수요곡선상의 이동

물가가 변동하게 되어 총수요량이 변하거나 그 역의 경우 한 나라의 물가와 실질국민소득은 총수요곡선을 따라 움직인다. 물가가 변동하면 총수요량이 변화(change in the quantity of goods and services demanded)하고, 물가 이외의 요인이 변동하면 총수요가 변동(change in aggregate demand)한다.

다. 총수요곡선의 이동

물가 이외에 총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변동할 경우 총수요가 변화한다. 즉, 총수요의 구 성요소인 가계의 소비지출, 기업의 총투자지출, 정부의 재정지출, 그리고 순수출이 변동할 경우 총수요곡선이 이동하고 그에 따라 총수요는 증가 또는 감소한다. 또한 중앙은행이 실질통화공 급(real money supply)을 늘리거나 줄일 경우에도 총수요는 증감한다.